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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연적, 어리석음의 지혜

골동품을 멀리하던 화자는 학교 가는 길에 새로 생긴 골동품 가게에서 못생긴 황갈색 두꺼비 연적을 발견하고 묘한 끌림에 충동적으로 구매한다. 쌀 살 돈도 없는 형편에 쓸데없는 물건을 샀다고 아내는 크게 화를 내고, 화자는 이 연적 값은 반드시 생길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며 두꺼비 연적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한다. 화자는 두꺼비 연적의 툭 튀어나온 눈, 넓은 콧구멍, 어리석게 벌린 입 등 못생긴 외모를 자세히 묘사하며 어리석고 바보 같다고 표현하지만, 그 어설픔 속에서 오히려 정겨움을 느낀다. 화려하게 치장했지만 촌스러운 모습, 무언가를 물고 있으면서도 어찌할 바 모르는 표정 등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화자는 이 못생긴 두꺼비 연적을 만든 사람이 누구일지 상상하며, 그 또한 두꺼비처럼 순박하..
골동품을 멀리하던 화자는 학교 가는 길에 새로 생긴 골동품 가게에서 못생긴 황갈색 두꺼비 연적을 발견하고 묘한 끌림에 충동적으로 구매한다. 쌀 살 돈도 없는 형편에 쓸데없는 물건을 샀다고 아내는 크게 화를 내고, 화자는 이 연적 값은 반드시 생길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며 두꺼비 연적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한다.
화자는 두꺼비 연적의 툭 튀어나온 눈, 넓은 콧구멍, 어리석게 벌린 입 등 못생긴 외모를 자세히 묘사하며 어리석고 바보 같다고 표현하지만, 그 어설픔 속에서 오히려 정겨움을 느낀다. 화려하게 치장했지만 촌스러운 모습, 무언가를 물고 있으면서도 어찌할 바 모르는 표정 등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화자는 이 못생긴 두꺼비 연적을 만든 사람이 누구일지 상상하며, 그 또한 두꺼비처럼 순박하고 어리석은 호인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밤마다 문갑 위에서 홀로 잠든 두꺼비 연적을 확인하며 안심하는 화자의 모습에서 깊은 애정을 엿볼 수 있다.
결국 화자가 이토록 못생긴 두꺼비 연적을 사랑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의 고독함 때문이었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한 그의 외로움은 그 어떤 아름다운 존재도 아닌, 이 어리석고 못생긴 두꺼비 연적만이 위로해 줄 수 있다고 믿는다. 못생김 속에 숨겨진 인간적인 매력과 고독한 이의 애틋한 마음이 못생긴 두꺼비 연적을 통해 따뜻하게 그려진다.
김선희시인

1969년 서울 출생, 대원외고 졸업
1997년 방통대 국어국문과 및 명지대학원 관광학과 졸업
2010년 북부기술교육원 전자출판과(편집디자인) 졸업
2015년 삼육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2020년 서울디지털대학교 회화과 재학중
2006년~2017년 순수문학지 등단 문예지에 시 발표
2008년 반딧불시집 출간시작으로 작품활동 시작
2011년 한국문인협회 계룡지부 김장생 문학상수상
2013년~2016년 마음세상 에서 낙엽에도 가시가 있다
시집 기획출판 등 불꽃을 태워라 외 다수 전자책출간
2017년 도서출판 숨쉬는 행복 출판사 설립
2017년~2018년 다산저널 컬림리스트 시
2018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소식지 담다 시 발표
2017년~2020년 도서출판 숨쉬는 행복 에서 단골 의자외 다수의
시집, 꿈을 그리다 화보집 출간
2021, 단골의자 외 4권 오디오북 출간
2022~2025. 도서출판 숨쉬는 행복 큰글자 도서 ‘빈나무에도 눈꽃은 피더라’ 출간
2025. 도서출판 숨쉬는 행복 물음표와 느낌표사이 에세이집 외 다수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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