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밤에 욕심쟁이들이 찾아와
별들을 미친 듯 흔들어 깰 때
폭풍 속에 우는 가슴 조린 마음이
한겨울 고독으로 쌓이는 땅
하늘을 비춘 바다에 바다를 비춘 하늘이여
이 먼 길을 어떻게 달려가야 할지
말 좀 해 봐라
군중 속에 있어도 앉은 자리마다 누운 자리마다 외치는 말마다 가시 넝쿨 자라듯 자란 외로운 병들이 난무한 곳
마음의 바다를 잃었을 때 절망의 노래들이 울려 퍼질 때 그래도 할 일이 있듯이
마음 한번 소리쳐 풀고 소리 높여 북 치며 가야 할 길
지금 내 곁에서 답해주는 이
지금 내 곁에서 머물러 주는 이
그러한 발자국들을 따라가야 할 듯
줄무늬 거짓말을 벗어 던지고 하얀 마음에 좋은 그림 그리며 살아갔으면 한다.
김선희시인
1969년 서울 출생, 대원외고 졸업
1997년 방통대 국어국문과 및 명지대학원 관광학과 졸업,
삼육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2006년 순수문학지 등단
2008년 반딧불시집 출간시작으로 작품활동 시작
2011년 계룡 김장생 문학상수상
2013년 낙엽에도 가시가 있다 시집 등 다수 출간
2016년 불꽃을 태워라 외 전자책시집 다수 출간
2017년 도서출판 숨쉬는 행복 출판사 설립
2017년~2018년 다산저널 컬림리스트 시
2006년~2017년 현재 순수문학지 문예지 시 발표
2018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소식지 담다 시 발표
2017년~2018년 현재 개미의 샘등 외 수필집 출간
들의 향등 시집 다수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