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시초 유치환의 많은 시들은 인생과 자연과 조국애와 현실에 대해서 두루 노래한다
특히 인생의 심연과 존재의 고독에 대한 시인의 탐구는 철학적이고 종교적이다
그이 시는 낭만적 서정이나 여린 감성에 의존하지 않으며 비장하고 때로는 호방한 남성적 어조로
허무 고독 그리움 생명등을 노래한다
깃발은 청마의 초기 대표작으로 상상력과 어조 주제와 지향등의 여러 특질들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깃발에서 시인의 자유는 형이상학적이다 이러한 관념은 인생적인 이미지의 옷을 입고 있다
깃발에는 순정, 바람, 이념이라는 시어가
등장하는데
순정은 청마의 소년 같은 순수와 열정을 말한다
바람은 우주의 섭리를 말한다
이념은 청마가 늘 번민했던 현실 모순과 부조리에 늘 번민했던 문제이다
유치환
시인, 교육자. 존재론적 차원의 허무와 강인한 의지를 작품에 일관되게 나타냈다.
대표작으로 <깃발>· <행복>· <생명의 서>· <일월>· <바위> 등이 있다.
해방 직후에는 '생명파 시인'으로 분류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