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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사

첫시집 성벽에서 오장환은 병적이고 퇴폐적인 이미지들은 충격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에는 버림받은 청춘의 울부짖음이 가득하다 두번째 시집 헌사에서는 현실에 대한 비애와 허무감을 더욱 단정하고 세련된 언어로 그리고 있으며 또 삶의 시련에 대한 한결 성숙한 태도를 보여준다 세번째 시집 나 사는 곳의 시들은 더욱 안정된 의식을 보여주며 젊은 시절의 탕아의식에서 벗어나 고향에 대한 간곡한 그리움을 주로 노래한다 이 시집의 시들은 또한 짜임새나 언어적 안정감 면에서도 현격하게 뛰어나다
첫시집 성벽에서 오장환은 병적이고 퇴폐적인 이미지들은 충격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에는 버림받은 청춘의 울부짖음이 가득하다

두번째 시집 헌사에서는
현실에 대한 비애와 허무감을 더욱 단정하고
세련된 언어로 그리고 있으며 또 삶의 시련에
대한 한결 성숙한 태도를 보여준다

세번째 시집 나 사는 곳의 시들은 더욱 안정된 의식을 보여주며 젊은 시절의 탕아의식에서
벗어나 고향에 대한 간곡한 그리움을 주로 노래한다 이 시집의 시들은 또한 짜임새나 언어적
안정감 면에서도 현격하게 뛰어나다
오장환



1934년 오장환은 김기림의 주선으로 <조선일보>와 《낭만》 등에 「성씨보」를 비롯하여 「역(易)」, 「향수」,
「면사무소」, 「수부(首府)」 등을 발표하고 1936년 《낭만》, 《시인부락》, 《자오선》
동인으로 활동하며 「우기(雨期)」, 「성벽」, 「온천지」 등을 발표하고서
그동안 여기저기에 발표한 시들을 묶어 이해 1937년 <풍림사>에서 첫 시집 『성벽』을 간행한다.
시집 『성벽』은 「전쟁」에서 보이던 실험성은 누그러든 대신 ‘성벽’이라는 제목으로 상징되는
봉건적 억압에 대한 반항정신과, 문명을 빙자하여 타락해가는 부르주아적 근성 모두를 비판한다.





성벽 발행 이후 오장환은 서정주, 이용악과 함께 ‘시단의 3천재’라거나 ‘시의 황제’라는
호칭을 얻을 뿐만 아니라, 모더니즘의 기수인 김기림에게도 찬사를 받는다



오장환은 우연히 길에서 《시인부락》 시절 가까웠던 서정주를 비롯하여
민족진영의 ‘청년문학가동맹’ 단원들을 만나면 아는 체도 하지 않고
친일파라고 비난하는 등 자신의 선택에 의식적으로 단호함을 보였다.
그는 결국 1948년 2월 월북한다.
이후 1950년 한국전쟁 때 서울의 김광균을 찾아와 자신이 북에서 낸
시집 『붉은 깃발』4)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북으로 돌아간 이후 숙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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