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집이라 긴장되네요. 어떤 반응들이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시 한 편 한 편이 모두 순간적으로 떠오른 영감으로 작성된 것이라 성의가 조금 부족하지는 않을까 하는 점이 염려되기도 합니다만 출간해 보자는 의욕이 앞선 건 사실입니다. 일단 책이 나온 후 차근차근
교정을 봐 가면서 업데이트시키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 순서가 될지는 출간되어 나오는 시집을 보고 반응을 봐 가면서 결정하려 합니다.
어쨌건 참 행운이 저에게 온, 이 시집 출간 소식에
제 스스로가 행복해 하고 있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자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 사인을 해 드리고는 싶은데 그건 다음으로 미뤄두고 싶습니다.
또 다음이라는 기약을 하면서 살짝 비껴가는 모양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요. 모두가 저의 부모님과 저를 아는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가능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끝으로 저는 정신장애3급인 장애인입니다. 이렇게 늘 글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의 모든 역사를 공유하시고 계시는 부모님께
이 시집을 바칩니다.
감사@감사
2018. 07. 13.
하금홍
1965년 서울 출생. 고등학교 때 시험 본 대입학력고사 시험 점수에 맞춰 동국대학교 물리학과에 입학하여 수학하고 동 대학원에 진학하여 물리학을 전공하였음. 이후 출판사에서 첫 직장을 보내고 몇 번의 이직 끝에 마지막 직장으로 교학사를 끝으로 직장 생활을 마치고 14년 동안 프리랜서 생활을 하였음. 주로 대학교재의 교정/교열을 하였고, 과학 관련된 원고도 쓰게 됐지만 출간되지는 못함. 그런 원고를 두 번 씀. 2005년 서강대학교 과학커뮤니케이션 리더십과정에 입학하였으나 졸업은 못하고 수료함. 2006년 5월 30일 정신장애3급으로 등록함. 이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보고서 교정/교열을 하였고 여러 출판사에서 과학 관련 원고를 교정/교열하였음. 현재는 주로 대학교재를 출간하는 xx과학출판사의 외주 교정 일만 맡아서 하고 있음. 2017년 4개 신문사의 시 부문으로 신춘문예에 지원하였으나 모두 낙방하고 지금은 카카오스토리kakaostory에 글이나 시, 음악을 올리는 것으로 sns 활동을 함. 이번 시집은 신춘문예에 응모한 시들과 카스토리에 올린 시들을 정리하여 펴낸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