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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손

빈 손들고 바다로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산속에서 놀다 바다로 가면 느껴지는 해초냄새는 마음까지 후련하게 해주는 강한 힘이 있습니다. 무엇인 가을 놓치고 싶지 않아 떠나는 길이 빈손 되어 흘렀으면 합니다. 그래야 두 손안에 무언가를 다시 담을 마음이 생길 테니까 말입니다. 푸른 바다를 모아놓은 해변의 산책은 빈 손안에 무언가를 담아주는 채움을 줍니다. 작은 조개 한 알 빈손에 쥐고 마음을 담아 묶어내면 예쁜 목걸이가 되고 예쁜 팔찌가 되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픈 가을의 선물이 됩니다. 맨발로 거닐 수 있는 해변의 아름다움이 이 가을을 더 풍성하게 해 줄거라 믿습니다. 작은 정성들로 모인 시어들 속에서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행복한 일이 어디에 있을까 하고 생..
빈 손들고 바다로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산속에서 놀다 바다로 가면 느껴지는 해초냄새는 마음까지 후련하게 해주는 강한 힘이 있습니다. 무엇인 가을 놓치고 싶지 않아 떠나는 길이 빈손 되어 흘렀으면 합니다.
그래야 두 손안에 무언가를 다시 담을 마음이 생길 테니까 말입니다.
푸른 바다를 모아놓은 해변의 산책은 빈 손안에 무언가를 담아주는 채움을 줍니다.
작은 조개 한 알 빈손에 쥐고 마음을 담아 묶어내면 예쁜 목걸이가 되고 예쁜 팔찌가 되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픈 가을의 선물이 됩니다.
맨발로 거닐 수 있는 해변의 아름다움이 이 가을을 더 풍성하게 해 줄거라 믿습니다.
작은 정성들로 모인 시어들 속에서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행복한 일이 어디에 있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사랑도 담고 아픔도 담고 외로움도 담고 여러 가지 삶의 감정들이 바다와 함께 노니는 곳 이곳은 빈손으로 담아낸 마음의 별들입니다.
김선희시인

1969년 서울 출생 대원외고 졸업
1997년 방통대 국어국문과 및 명지대학원 관광학과 졸업
2015년 삼육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2006년 순수문학지 등단
2008년 반딧불시집 출간시작으로 작품활동 시작
2011년 계룡 김장생 문학상수상
2013년 낙엽에도 가시가 있다 시집 등 다수 출간
2016년 불꽃을 태워라 외 전자책시집 다수 출간
2017년 도서출판 숨쉬는 행복 출판사 설립
2017년~2018년 다산저널 컬림리스트 시
2006년~2017년 현재 순수문학지 문예지 시 발표
2018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소식지 담다 시 발표
2017년~2018년 현재 개미의 샘등 외 수필집 출간
들의 향등 시집 다수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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